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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2030세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 규모는 3단계에 근접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3단계 기준에 임박한 상황인데, 정부는 일단 2단계를 시행하지만, 격상 기준을 충족할 경우 곧바로 단계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의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대학교, 직장, 음식점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델타 변이 감염도 다수 보고되고 있어 현재 긴장감 속에 대응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수를 단계 격상 기준으로 삼는데, 수도권의 경우 일주일 단위 하루평균 확진자가 3일 이상 500명(10만 명당 2명)을 넘길 경우 격상 기준이 충족된다.
아직은 격상 기준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볼 때 조만간 3단계 격상이 가능해질 수 있다.
서울은 195명이 3단계 격상의 기준인데,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252.1명에 달하고, 이날만 368명이 확진된 점을 볼 때, 곧 격상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울만 3단계로 격상할 지, 아니면 추이를 지켜보고 수도권 전체를 3단계로 격상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은 현재 2단계 수준에 해당되지만, 환자수가 더 발생해 3단계 수준이 되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논의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중 서울만 적용할지,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기 때문에 수도권 전체로 할지 논의를 통해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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