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없이 자율주행 차량이 일괄배달하는 무인우체국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4일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운영한다.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일괄배달한다. 또 대학 내 누구나 원하는 시간 대에 자동으로 도착해 우편물을 접수한다.
이번에 달라진 부분은 자율주행의 범위가 대학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점이다. 서비스 이용도 학생, 교직원, 입주기업, 인근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전에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운행하는 정기운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요자가 요구할 때 최적경로로 고객을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도 추가로 도입했다. 기존 집배원이 건물에 일일이 배달하던 학내 우편물을 자율주행 우체국 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 우편물 접를 하려면 우체국앱을 통해 사전접수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킨 후 보관함이 열리면 우편물을 넣으면 된다. 우편물을 받는 사람은 우체국앱에서 안내한 차량도착 예정시간과 인증번호를 참고하고, 무인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6월 말부터는 세종우체국 인근 일반도로에서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이용한 스마트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에 세종시 부도심의 자율주행 시범지구, 스마트빌리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디지털 뉴딜로 우편물류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의 비대면 서비스를 고려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과 집배원의 업무부담을 낮추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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