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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가족과의 접촉면회를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예방접종을 마쳤으면 요양병원·시설에서 가족을 대면 상태로 면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을 위한 일상회복 조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조건에서 접촉 면회 또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2월 말부터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시설의 65세 미만은 91.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3월 하순부터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은 약 72.4%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은 1차 접종만 받더라도 어느 정도 항체가 형성되지만, 방역당국은 1차 접종만으로는 접촉 면회를 허용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8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225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총 423명으로 지역발생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말, 이르면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0시 기준 22만729명이 신규 접종을 받아 총 280만879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국민 중 5.4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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