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4686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4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2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는 3주째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소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5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4%를 차지했다. 전날(75.0%)보다는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7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14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날(111명)보다 32명 더 많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가족·지인모임, 사업장, 목욕탕에서의 감염 등 일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이 확진됐다. 현재 목욕탕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6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1만2천664건으로, 이 가운데 684만9천24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8천7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18명 수준으로, 이미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범위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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