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신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494명을 기록, 500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1월28일 이후 57일 만에 최대치다.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28일(497명) 이후 57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다중시설, 지인 모임 등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면서 좀처럼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유행이 5개월여 간 유지되면서 이에 따르는 피로감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하루 300~4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상화되자 사회적 긴장감이 완화되는 모양새도 감지된다.
이에 정부는 이날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2주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하루 국내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440명→437명→396명→331명→411명→419명→471명으로, 주간 평균 일일 지역 발생 확진자는 415명이다.
전날 서울에서 122명(해외 유입 1명), 경기에서 196명(9명), 인천에서 29명(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347명(11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70.2%다.
비수도권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에서도 대규모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경남에서 37명, 대구에서 18명, 경북에서 13명(1명), 부산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울산에서는 새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강원에서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에서도 14명(1명)의 비교적 많은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경기 수원 팔달구 교회 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27명, 충북 제천 사우나 누적 확진자는 59명, 경북 경산 스파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대규모 지역 감염의 핵심 원인이 된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누적 확진자는 230명으로 늘어났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다음주부터 2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여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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