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욕 줄기세포 재단 연구소 제공]
당뇨병 환자에게 수면 장애가 생기면 '기대 수명'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영국 서리 대학 과학자들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8일(현지 시각) 유럽 수면학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의 공식 학술지인 '수면 연구 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논문으로 실렸다.
조사 결과, 당뇨병이 있는데 수면 장애도 자주 겪은 사람이 해당 기간(약 8년 10개월)에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할 위험은 당뇨병과 수면 장애 둘 다 없는 사람보다 87%, 당뇨병만 있고 잦은 수면 장애는 없는 사람보다는 12%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병의 유형은 2형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1형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수면 부족과 건강 악화의 연관성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당뇨병은 없고 수면 장애만 가진 사람도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고, 그런 연관성은 이번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과 불면증이 겹쳤을 때 수명 단축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를 처음 조사한 것이기도 하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서리 대학의 말콜름 본 샨트스(Malcolm von Schantz) 시간생물학 교수는 "수면 장애와 건강 악화의 강한 연관성이 너무나도 확연히 드러난 결과"라면서 "의사들이 (유형에 상관없이) 수면 장애를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 환자와 함께 전반적인 위험을 줄여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