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의 폐점·매각 시도를 규탄하며 오는 19일 하루동안 파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6일 서울 중구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집단 삭발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고용 안정 보장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요구하며 오는 19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MBK)의 폐점·매각 시도를 규탄하며 MBK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국 80여개 지회에서 3천5백여 명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며, 홈플러스 직원 가운데 본사 내근직을 제외한 조합원 비율은 약 30%라고 노조는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을 통해 시세차익과 개발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취임한 이제훈 사장의 한달간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 보장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80%의 일반 직원들이 노조에 항의성 공문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에도 '조합원의 행동으로 불편을 느끼는 고객·직원들이 많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라는 것을 감안해 의미 없는 소모전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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