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9년 만에 선보이는 경차 캐스퍼가 온라인 사전계약 채널을 연 하루 만에 완판됐다. 광주형 일자리에 힘을 실어온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직접 인터넷으로 캐스퍼 사전계약에 참여, 서버 폭주를 뚫고 예약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15일 "캐스퍼의 사전예약 첫날인 14일에만 1만8940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내연기관차 사전예약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1만7294대)이다.
현대차는 오는 27일 정식 계약 전까지 캐스퍼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업계는 이때까지 사전예약 대수가 3만대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생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는 캐스퍼의 올해 1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캐스퍼의 사전예약이 기대치대로 접수될 경우 출시 전에 생산 목표치의 2배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는 캐스퍼가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반값 연봉'과 상생형 일자리를 표방한 GGM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경형 SUV라는 새로운 차종에 대한 관심, 기존 현대차 디자인과 다른 '앙증맞은' 외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캐스퍼는 전장·전폭·전고가 3595·1595·1575mm인 경차다. 개성을 살린 내·외장 디자인과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운전자 중심의 편의 사양 탑재 등으로 엔트리 차급 고객들의 주요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차 최초로 기본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차급 캐스퍼가 얼리버드 예약 첫날부터 고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제성에 더해 디자인, 안전성, 공간성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상품성 때문”이라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D2C(고객 직접 판매)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