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

1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영등포구 당산동으로 출근한 사회 초년생 20대 조모 씨는 택시요금 인상으로 교통비가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세 살배기 딸을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는 황성연씨도 “출근길에 아이를 직장 내 어린이집에 데려다줘야 해서 항상 택시를 타는데 4000원 남짓 나오던 택시비가 5200원으로 뛰었다”며 “대출 이자가 크게 늘어 생활비도 빠듯한데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승객보다는 단거리 승객의 체감이 더 클 것"이라 말했다.

이에 택시 업계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으로 고객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출이자, 난방비, 전기료 등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택시비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20년 넘게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김모(56) 씨는 “택시요금 인상도 좋지만 모든 게 다 오르는 상황에서 결국 승객들이 택시를 안 탈 수도 있다는 것이 걱정된다”면서 “지금도 밤늦게 손님을 못 태우는데 앞으로 한두 달은 지나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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