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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 IMF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정책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3.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내놨던 전망(3.1%) 이후 두 달 만에 0.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수출 증가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견인한 만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IMF가 두 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한국 경제의 건전한 거시경제 지표, 코로나19에 대한 공공 보건 대응 및 종합적인 재정·통화·금융 정책 조치를 모두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IMF는 “종합적인 경제 대응으로 코로나 위기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잘 극복해 왔다”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상흔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봤다. IMF는 최근 정부가 편성한 추경을 환영하면서 이에 따른 재정건전성 문제는 향후 점진적인 재정건전화 조치를 통해 상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최근 식품 가격 및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1%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을 1.2%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을 견고히 하고 물가를 물가안정목표에 더욱 가깝게 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정책 측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신용 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MF 이사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지속적으로 완화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해 잠재성장률을 촉진시킬 수 있는 보완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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