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양쓰레기 대폭 증가 ‘적신호’

경제

작년 해양쓰레기 대폭 증가 ‘적신호’

박민호 기자 승인 2021.03.10 14:49

[사진 = 뉴시스]


지난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대폭 증가하며 정부가 수거한 양이 14만톤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거한 해양 쓰레기가 모두 34만2637t이라고 밝혔다. 연도별로 2018년에 9만5631t, 2019년에 10만8644t을 수거했고 지난해에는 13만8362t을 치워 수거량이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수거량은 전년보다 27.4% 늘어 심각한 문제로 불거졌다.

이러한 해양 쓰레기는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적 쓰레기, 바닷물에 떠 있는 부유 쓰레기, 해안가에 밀려온 쓰레기 등을 모두 합한 것으로 한 해 평균 수거한 쓰레기양은 11만4212t인 셈이다.

해수부는 수치를 해석하며 최근 태풍 등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난 것과 정부가 해양 쓰레기 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점 등을 이유로 들어 해안 쓰레기 수거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양 쓰레기 중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는 곳은 해안가로 나타났다. 해안 쓰레기는 지난해 기준 11만1592t으로 전체 해양 쓰레기의 80.7%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9년 7만5132t보다 48.5%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해수부는 전국 해안 중 40곳에서 매년 6차례에 걸친 정기조사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만6209개가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평균 해안 쓰레기 발생 개수의 83.0%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유형(개수 기준)은 음료수병, 뚜껑 등 경질형이 26.2%로 가장 많았고, 스티로폼 부표 등 발포형이 20.7%, 어업용 밧줄 등 섬유형이 17.1%, 비닐봉투 등 필름형이 11.8%였다.

외국발 해안쓰레기는 개수 기준으로 전체 해안쓰레기의 1.3%, 무게 기준으로 4.1%이며 중국에서 온 쓰레기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양 환경미화원인 바다환경지킴이를 1300명까지 확충하고 해양 쓰레기 관리사업에 대한 국고보조 비율을 높이는 등 방침을 마련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코로나로 취업자 1년 연속 감소
[사진 = 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한파에 2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50만명 가까이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
박서진 0
Hot
공시가격 변동 1.8만명 피부양자 자격박탈
[사진 = 매일경제]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안을 공개한 가운데 아파트를 가진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일부는 올해 12월부터 건강보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토…
박민호 0
Now
작년 해양쓰레기 대폭 증가 ‘적신호’
[사진 = 뉴시스] 지난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대폭 증가하며 정부가 수거한 양이 14만톤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거한…
박민호 0
Hot
코로나19 이후 집의 개념 변화... ‘숲세권’ 선호 뚜렷해져
사진 = 직방 자료 코로나19이후 주거공간 선택시 교통보다 공세권·숲세권 등 쾌적성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이나 외부활동이 줄어든 대신 집이나 집 주변 가까운 곳 위주…
박서진 0
Hot
LH, 땅투기 의혹에 대국민 사과... 토지거래 사전신고 도입
[사진 =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국…
박민호 0
Hot
코로나 이후 임금근로 일자리 늘었지만... 2030 일자리는 감소
[사진 = 뉴시스] 제조업 부진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3분기 제조업 일자리가 9만개 가까이 사라졌다. 특히 20, 30대가 점유한 일자리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박서진 0
Hot
테슬라, 비트 코인따라 주가 폭락... 비트코인 변동성 커져
[사진 = 로이터뉴스1]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등으로 연일 급등하던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국내 거래에서 하루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1천만…
박민호 0
Hot
코로나 직격탄 면세점업계, 특허수수로 50% 감경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 19로 매출액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과 2022년 2년 매출분에 대한 특허수수료를 현행 대비 50%…
박민호 0
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투자심리 고조
1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투자심리 고조
2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3한동훈 "계엄령 의혹, 근거 없으면 국기 문란"…11년 만의 여야 회담 하루 만에 긴장
4애플, 9월 9일 아이폰 16 공개 행사 개최…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초점
52024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 8월 23일부터 이틀간 개최
6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후 대통령 거부권 위기 직면
  • 제호 : 미디어서치인
  • 등록번호 : 서울,아52680
  • 등록일자 : 2019.10.31
  • 발행·편집인 : 이도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건우 ㅤㅤㅤㅤㅤ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건우ㅤㅤㅤㅤㅤ발행일자 : 2019.10.31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28,
    906호 (STX V-Tower)

  • TEL : 1577-1548
  • 이메일 : help@search-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