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견줘 10.37% 상승해 지난 2007년 이래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는 수도 이전 문제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세종시의 상승률 12.38%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으로, ㎡당 공시지가가 2억650만원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표준지는 전국 개별 토지 3천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 토지로, 감정평가사들이 평가한다.
전국 표준지 상승률은 10.37%로, 2007년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작년의 상승률 9.42%보다 0.95%포인트 높다.
서울의 경우 올해(7.89%)보다 3.5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지만 작년(13.87%)보다는 2.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내년도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7.23%인데, 올해 전국 표준지 상승률 6.33%보다도 높다.
시·군·구별로 보면 강원도 양양군이 19.86%를 기록하며 깜짝 1위에 올랐다. 최근 서핑 문화가 확산하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펜션 개발도 활발해 땅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이번에 표준지로 선정된 토지는 52만 필지로 올해보다 2만 필지 늘어났다. 지자체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전국 공시 대상 토지 3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매기게 된다. 이날 발표된 공시지가안은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시지가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
www.realtyprice.kr)에서 24일 0시부터 열람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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