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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4월 수입 물량을 4000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산란계 수가 6월 중에나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5월에도 일정 수준 이상 수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던 조류인플루엔자가 3월 11일 이후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살처분 과정에서 감소한 산란계 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계란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수입하기로 했던 수입계란 2500개는 13일에 국내에 들어왔고 포장, 검역 등을 거쳐 20일부터 실제 공급되고 있다. 추가 물량 1500만개는 다음주 초에 수입 계약을 거쳐 들여올 방침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수입계란은 대형 식품가공업체, 음식점, 소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계란 30개 가격은 7358원으로 2월 15일(7821원)에 비해서는 가격이 안정됐다. 하지만 평년(5313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 차관은 “5월에도 필요한 규모의 추가수입을 지속 추진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감소한 산란계 수 조기 정상화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계란 가격은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중심으로 과제 이행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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