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5월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 시장(전기트럭·버스 제외)에서 사용량 1위에 다시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5~6위권을 기록하며 한국계 3사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 승용차(EV, PHEV, HEV/전기버스와 전기트럭은 제외)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전년 동월 대비 3.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3사는 각 사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과 비교해 혼조세를 보였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급성장세가 전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이 28.7%, 삼성SDI는 5.1%, SK이노베이션은 4.8%였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CATL이 공급량 22.1GWh·점유율 27.1%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이 21.7GWh·26.6%로 2위였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