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재택근무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한 코로나 관련 현안설명 브리핑을 갖고 "비상대응계획의 업무연속성 계획에 따라 대체사업장을 마련한다거나 재택근무를 통해 대응한다든지 해서 긴급대처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구로구의 한 보험회사 위탁 콜센터에서 우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콜센터에서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하는데 10일 오전 기준으로 30여명 정도가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전체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금융회사 콜센터는 많은 수의 직원이 좁은 곳에 모여 계속 말을 해야 하다보니 집단감염에 취약한 구조다. 휴게실 같은 공용공간을 직원 전체가 함께 쓰는 것도 집단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콜센터는 대부분 지하철 1·2호선 등 교통 요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