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를 대표하는 축제인 거북선축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다.
전남 여수시는 올해 거북선축제 개최시기를 가을로 잠정 연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타 지역 확진자 방문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여수거북선축제는 1592년 임진년에 첫 출전해 11번의 해전에서 크게 승리해 임진왜란의 승기를 잡은 전라좌수영 수군의 출정일인 5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이뤄진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다"며 "축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는 동시에 코로나19에 대응한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2014년(48회) 세월호 참사, 2020년(54회)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 취소된 바 있다.
이종섭 제55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에는 거북선축제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코로나를 극복하고 가을에 만나자"며 "여수거북선축제의 꽃인 통제영길놀이를 대폭 개선해 웅장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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