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문학사상사 제공]
소설가 이승우(62·사진)이 4일 문학사상에서 주관하는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4일 선정됐다.
이승우는 수상작 '마음의 부력'에 대해 "남긴 말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된 남은 사람들, 그 말들에 붙들려 상실감과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 이들의 마음을 훑어본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44회 이상문학상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문학평론가, 소설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연구자,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전공 교수 등 200여명에게 후보작을 추천받아 진행됐다.
문학평론가 안서현, 장두영이 예심 심사를 맡았고 소설가 윤대녕, 전경린, 문학평론가 정과리, 채호석이 본심을 진행했다. 월간 '문학사상' 주간인 문학평론가 권영민은 전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마음의 부력'에 대해 "소설적 구도와 성격의 창조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에 있어서 단편소설 양식의 전형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승우 작가는 195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했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집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 ▲신중한 사람 등과 장편소설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캉탕 ▲독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을 펴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서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작으로는 ▲박형서 '97의세계' ▲윤성희 '블랙홀' ▲장은진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천운영 '아버지가 되어주오' ▲한지수 '야夜심한 연극반'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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