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제외하면 중국 본토 외 지역으로는 한국의 확진자가 가장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증가를 일으킨 전염 역학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국제적인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아직 열려 있다"라며 "이 기회의 창이 닫히기 전에 빨리 행동해야 하며, 닫히고 나서 후회해서는 안 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외 지역의 총 확진 사례는 여전히 비교적 적지만, 중국 여행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같은 뚜렷한 역학적 관계가 없는 사례가 많아 걱정된다"라며 "모두가 지역사회 전염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실비 브리앙 WHO 글로벌 전염위험준비 국장도 "우리는 (한국의) 사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며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신영수 전 WHO 서태평양사무소 사무처장을 비롯해 6명의 전문가를 코로나19 특사로 임명했다.
그는 "전 세계의 여러 지역에 코로나19에 대응할 전략적 조언, 높은 수준의 정치적 변호와 편리를 제공할 특사 6명을 임명한다"라며 "이들은 WHO의 핵심 임무인 전염병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을 조율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3:42 민족/국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