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강력한 개헌 의지... "반드시 내 손으로 이루겠다"

지역

아베, 강력한 개헌 의지... "반드시 내 손으로 이루겠다"

IE002580887_STD.jpg
이른바 "벚꽃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국가 형태의 대담한 개혁에 도전해 새로운 국가 건설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그 앞에 헌법 개정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 심사를 열고 여야의 틀을 넘어 활발한 논의를 통해 레이와(일본의 연호) 시대에 걸맞은 헌법 개정 원안 마련을 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개정은 자민당이 창당할 때부터 이어진 기본 방침이며, 선거에서 약속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라며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내 손으로 헌법 개정을 이루겠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의 헌법 명기와 평화헌법 개정을 정치적 숙원으로 내세워 임기 안에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이날 폐회한 임시 국회에서 자민당은 헌법 개정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정 헌법을 시행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목표는 어렵게 됐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되면 (해산) 단행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떨어지는 지지율... "인품 신뢰할 수 없다"

최근 아베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핵심 인사들은 매년 4월 국가 예산을 들여 각계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을 대거 초청한 것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NHK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늘어난 37%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 47%가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라고 밝혔고, 26%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또한 벚꽃 스캔들과 관련해 아베 총리의 해명을 납득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납득할 수 없다"가 41%, "별로 납득할 수 없다"가 30%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반면 "매우 납득할 수 있다"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는 각각 2%, 15%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내년부터 행사의 초청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고 예산 규모를 줄여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행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개최할 수 있다는 3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NHK가 지난 6~9일 전국 성인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3:17 민족/국제에서 복사 됨]

Hot
미국, 2년 만에 북한 미사일 논의할 안보리 회의 소집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아래 안보리) 회의 소집을요청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국무부가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
김도균 0
Hot
독립운동가인데 빠지거나 작게 새겨진 이름, 여성이라서?
2017년이 촛불혁명의 승리로 우리 사회 민주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해였다면 올해 2019년은 3.1혁명(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
김학규 0
Now
아베, 강력한 개헌 의지... "반드시 내 손으로 이루겠다"
이른바 "벚꽃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과 관련해 "국가 형태의…
윤현 0
Hot
북한 리수용도 "트럼프, 막말 중단해야"... 김정은 비난에 반발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과 위협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9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는 우…
윤현 0
유엔 안보리, 11일 북 미사일·추가도발 논의…미국이 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요청으로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북한이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이 안보리 카드로 응수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셈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2:37 민족/국제에서…
0
Hot
김영철 "트럼프, 참을성 없는 늙은이"...멀어지는 북미협상
북한이 정해둔 "연말 시한"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은 담화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로 연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
신나리 0
Hot
‘홍콩 교훈’에 반중파 득세…대만 선거, 중국 일국양제 흔들까
6개월째를 넘긴 반송중(중국 송환 반대) 시위 열기 속에 홍콩 범민주 진영이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내년 1월11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
0
Hot
러-우크라이나 정상, 5년8개월만에 평화협상 첫 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년 반에 걸친 무력분쟁을 끝내기 위해 처음으로 정상끼리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 오…
0
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1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2한동훈 "계엄령 의혹, 근거 없으면 국기 문란"…11년 만의 여야 회담 하루 만에 긴장
3애플, 9월 9일 아이폰 16 공개 행사 개최…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초점
42024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 8월 23일부터 이틀간 개최
5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후 대통령 거부권 위기 직면
  • 제호 : 미디어서치인
  • 등록번호 : 서울,아52680
  • 등록일자 : 2019.10.31
  • 발행·편집인 : 이도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건우 ㅤㅤㅤㅤㅤ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건우ㅤㅤㅤㅤㅤ발행일자 : 2019.10.31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28,
    906호 (STX V-Tower)

  • TEL : 1577-1548
  • 이메일 : help@search-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