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양, 6차 미 민주당 대선 TV 토론 막차를 탔다

지역

앤드류 양, 6차 미 민주당 대선 TV 토론 막차를 탔다

 
IE002581377_STD.jpg
 
미국인에게 월 1000달러의 보편적 기본소득(UBI) 지급 공약으로 미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앤드류 양이 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6차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 토론회에 참가 자격을 간신히 획득했다.

6차 토론회 참가를 위해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인정한 전국 단위의 여론 조사 중 4개 이상에서 최소한 4% 지지를 받아야 한다. 또한 초기 선거가 치러지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실시된 2개 투표에서 6%에 도달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적어도 20개 주에서 20만 명의 기부자와 최소 800명의 개인 기부자를 가지고 있어야 자격이 인정된다.

그동안 이 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로 모두 백인이었다. 

여자 오바마로 불리며, 참가 자격도 이미 갖췄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얼마 전 전격 사퇴함으로써 소수 인종의 목소리를 비롯한 다양성이 미 민주당 대선 전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런데 최초의 아시아계 미 대통령을 꿈꾸는 앤드류 양이 그 우려를 잠재우며, 보편적 기본소득(UBI) 캠페인을 12월 토론에서도 더 활발히 이어가게 되었다. 

Quinnipiac University가 화요일 발표한 새로운 전국 여론조사에서 앤드류 양 민주당 대선후보는 4%를 기록함으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요구한 모든 자격을 최종적으로 충족한 것이다.
 
IE002581376_STD.jpg
 
한편 이번 여론 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 버니 샌더스는 21%, 엘리자베스 워렌은 15%를 획득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16%의 지지로 3강 구도를 위협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지도가 9%에 그쳤다.

또한 얼마 전 전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든 재계와 언론계의 거물이며 억만장자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5%의 지지를 얻었다.

앤드류 양은 37세의 피트 부티지지와 마찬가지로 44세의 젊은 후보이다. 게다가 대만계 미국인으로 민주당 내 첫 아시아 후보이다. 스스로를 "양갱(Yang Gang)"이라고 부르는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중국이, 멕시코가 빼앗아 갔다는 캠페인으로 승리했지만, 앤드류 양은 그것은 거짓이며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일자리 감소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대한 대책도 트럼프처럼 무역장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18세 이상 성인에게 월 1000달러를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제를 제시함으로써 지난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러스트 벨트(제조업이 쇠락한 중서부 지역) 노동자들의 관심도 얻고 있다.

그는 또한 기후 위기를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는 트럼프와 달리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의 자본주의"를 주장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앤드류 양은 정치인 출신도 아니고, 주류 세력도 아니다 보니 그동안 주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지 못했다. MSNBC의 경우 앤드류 양을 언론 보도에서 제외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게다가 그동안의 토론회는 10여 명 이상의 후보가 나와 앤드류 양은 충분한 발언 기회를 갖지 못했다.

7명만이 참가 자격을 획득한 이번 6차 토론에서 앤드류 양은 과연 충분한 발언 시간을 확보하여,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3:17 민족/국제에서 복사 됨]

Hot
中 '러시아냐, 유럽이냐' 고민... 결정적 순간의 해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신장(新疆)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 인사들을 제재하고, 중국이 '보복 제재'로 …
최성준 0
Hot
영국, "오미크론 감염 급증" … 2주만에 3천명대 집계
[사진 출처 = AFP] 영국의 방역 체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2일 기준으로 3,137명으로 집계 되었다고 한다. 영국 총리,…
이찬호 0
이탈리아는 ‘전국봉쇄’… 코로나, 전 대륙에 마수 뻗었다
중국과 그 인접국에만 영향이 미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이제 아시아 전역은 물론이고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특히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점을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아프리카 등 의료 낙후 지역은 진단 능력 미비로 현황 조차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개별 국가로는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와 사망자 증…
이솜 기자 0
미주한인-북한이산가족 상봉법안 美 하원 통과
미주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현재 상원에도 ‘한국전쟁 이산가족 상봉법안’이 발의된 상황으로, 상원의 문턱까지 넘어선다면 미주 한인들의 염원인 북한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9일(현지시간)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하원의 이…
이솜 기자 0
이탈리아 코로나19로 전국 봉쇄, 6천만 명 이동 감시
[밀라노=AP/뉴시스]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들이 밀라노 주요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을 점검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자 "오는 10일부터 북부 지역에 한했던 일명 '레드존(적색지대·봉쇄)'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
뉴시스 0
사망자 4천명 넘었다… WHO 주저 속 세계는 이미 ‘팬데믹’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전파력을 보이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기온이 오르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있었으나 3월 들어서 중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는 들불처럼 번져가는 양상이다.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4천명을 넘어섰다.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에 많은 나라에서는 진단 키트는 물론이고 필수 방…
이솜 기자 0
창문 사이로 격리 모친과 통화하는 미 남성
[커클랜드=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한 남성이 창문을 통해 어머니와 서로 보면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6명이 숨졌으며 180명의 직원 중 70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0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9천여명… 치사율 5.04%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육박했다.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중국 8만 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셈이다.누적 사망자도 하루 만에 97명(26.5%) 증가한 463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사율은 세계보건기구(WH…
명승일 기자 0
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투자심리 고조
1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트럼프 당선에 투자심리 고조
2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3한동훈 "계엄령 의혹, 근거 없으면 국기 문란"…11년 만의 여야 회담 하루 만에 긴장
4애플, 9월 9일 아이폰 16 공개 행사 개최…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초점
52024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 8월 23일부터 이틀간 개최
6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후 대통령 거부권 위기 직면
  • 제호 : 미디어서치인
  • 등록번호 : 서울,아52680
  • 등록일자 : 2019.10.31
  • 발행·편집인 : 이도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건우 ㅤㅤㅤㅤㅤ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건우ㅤㅤㅤㅤㅤ발행일자 : 2019.10.31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28,
    906호 (STX V-Tower)

  • TEL : 1577-1548
  • 이메일 : help@search-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