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일본 NHK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16일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모테기 외무상이 강 장관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갈등의 배경이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이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NHK는 "모테기 외무상이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강 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고,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거듭 요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측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모아 강제징용 배상을 해결하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가와무라 자민당 중의원은 아베 총리의 측근인 이마이 다카야 총리 보좌관이 문 의장의 법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이 보좌관은 문 의장의 법안에 대해 "만약 잘되면 (한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와무라 간사장이 전했다.
또한 가와무라 간사장은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등 한일 갈등의 현안들과 관련해 "동시에 해결하는 방향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3:31 민족/국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