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중동의 요르단 정부는 한국, 중국, 이란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요르단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암자드 아다이레흐 요르단 미디어 장관은 "한국, 중국, 이란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예방 차원"이라며 "이번 입국 금지 조치는 임시적(temporary)"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도 보건부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최근 14일 이내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24일부터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의 입국을 불허하고 돌려보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가,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호주와 이탈리아에도 같은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이스라엘 외교부는 자국민에 대해 "지금은 한국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특히 한국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은 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도 한국에서 떠날 것을 권고했다.
바레인도 지난 21일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로 상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는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등이며 영국, 브라질, 우간다 등도 한국인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한예지님에 의해 2020-02-27 11:33:42 민족/국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