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신장(新疆) 위구르족 인권 문제로 중국 인사들을 제재하고, 중국이 '보복 제재'로 맞대응한 지 22일로 1년이 됐다.
또 중국이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내달 1일 EU와 중국 간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무역 담당 EU 집행위원이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화상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지난 18일 미·중 정상의 영상 통화 때 중국이 러시아를 물질적으로 지원할 경우 '전세계적 후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을 감행할 경우 미국과 유럽이 함께 중국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방안에 대해 미국-유럽 정상들 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중국으로선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에 대한 고심이 깊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칫 중국이 선택을 잘못할 경우 수십 년간 축적한 중국의 노고가 수포로 돌아갈 수가 있다. 중국은 주요 교역 파트너인 미국과 EU의 압력과 전략적 동맹국인 러시아의 도움 요청 사이에 균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