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씨가 지난 9일 tvN의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여 출판사와 벌였던 소송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백희나 작가는 2004년 집필했던 그림책인 구름빵의 저작권을 되찾기 위해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계약서를 보고 뭔지 몰랐지만 형평성 때문에 다른 작가들과 똑같은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한다고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계약서를 쓰고 나서 구름빵을 지필하게 되었고 구름빵은 15년 동안 40여만부가 판매되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신인시절 계약했던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계약으로 인해 1850만원 밖에 정산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희나 작가는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 길을 잘 닦아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이야기를 하며 후배작가들에게 "자기 작품이 최고라는 것을 잊지 말라" 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백희나 작가의 방송 내용을 확인한 한솔수북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가는 작품성과 인간성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나서서 보여주었다"며 "구름빵이 어떻게 유명해질 수 있었는지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고 출판사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열매를 가로챈 것처럼 이야기 했다." 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출판사의 마케팅 노력을 내세우며 '구름빵' 이라는 작품이 작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진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도 작가가 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출판계에서의 창작자의 지적재산권 보호제도가 좀 더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진 tvN 유퀴즈 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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