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한 폐조선소의 본사 건물이 창업지원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10일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 행사를 열었다.
이곳은 대지 2011㎡, 건축물 1,024㎡, 연면적 5024㎡(6층)로, 사업비는 국비 68억을 포함해 총 150.8억원이 들어갔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조선업 침체로 문을 닫은 폐조선소의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 지원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제안하고, 2017년 12월에 최종 선정된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이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총 6층 규모로 구축되며,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 3~4층은 취‧창업 교육장과 창업공간, 5~6층은 취‧창업 지원공간이 배치된다.
4층에는 문화‧예술이나 관광‧여행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들이 무료로 입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었고, 18개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방정부, 추진주최(LH) 3자가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날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는 스페인 빌바오시의 도시재생을 담당했던 아이돔(IDOM)사 임직원을 접견한 사실을 소개한 김 지사는 "과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통영의 도시재생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영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맞아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동안 사업 현장 일대에서 "지나온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