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
북한의 최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는 대북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미 의회에서는 순항미사일도 탄도미사일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왔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순항 미사일이 레이더 아래 저고도로 비행해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나 패트리엇 PAC-3로는 요격이 어렵지만 방공체제나 전투기로 요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에 비해 유용하지만 한차례 시험발사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맥스웰은 순항미사일은 탑재한 탄두의 크기에 따라 폭발력과 파괴력이 다르며 탄도미사일처럼 큰 탄두를 탑재할 수 없으나 정밀조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대부분의 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군사전문가인 한둥(韓東)은 "미국과 러시아처럼 북한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골라가며 장착할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서 7580초(126분)을 비행해 1500km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 되지 않는다. 펑파이는 이를 두고 '저강도 무력시위'라고 표현했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