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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식‘과 대형 컨테이선인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신항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만6000 TEU급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지난해 첫 출항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 호’를 시작으로 만선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TEU는 20피트(609.6cm)콘테이너 1대를 나타내는 단위다.
문 대통령은 “4년 전, 우리 정부 출범 직전 세계 7위 국적선사였던 한진해운의 파산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한진해운 물동량 대부분이 외국 선사로 넘어가 우리 해운산업 매출액이 10조 원 이상 줄었다”고 했다. 이어 “ 항만, 조선·기자재, 금융·보험업 등 전후방 산업에서 무려 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들도 수출 물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 해운업의 신뢰가 떨어지고, 40년간 세계 168개 항구에 깔았던 물류망이 사라진 것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해운 재건 5년 계획’으로 다시 시작했다”며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총 6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대 국적선사가 된 HMM은 2만4천TEU급과 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신규 발주했다”고 했다. 이어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함께 내린 과감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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