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군 제공]
해군 84명이 탑승해 전날 오전 평택 2함대에 상륙한 모 함정에서는 승조원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전수 검사 과정에서 3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최초 확진자는 해군 간부 A씨다. A씨는 출항 이틀째였던 21일 자녀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평택항에 도착할 때까지 1인실에 격리돼 있다가 이후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A씨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장병들은 함내에 대기하고 있었으며, 이후 승조원 84명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수검사 결과 전체 승조원 84명 중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당 함정에 대해 즉각 격리 조치하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해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해군 2함대 관계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은 현재 부대 내에 격리돼 있다"며 "함정이 평택에 상륙한 후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지역 내 접촉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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