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옥션 제공]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6월 경매에 김환기의 점화를 비롯해 총 154점, 약 135억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1세대 여성화가요, 최근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돼 눈길을 끈 ‘낙원’(1937)의 작가 백남순의 또 다른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이는 국내 경매 기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출품이다.
최고가 작품은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의 무지개색 점화 '27-XI-71 #211'(1971)로 추정가는 30억~45억원이다.
근대미술 대표 화가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가족'(1954)은 추정가 15억원에 출품된다.
추상화가 유영국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영혼'(1965), 모니터들을 탑처럼 쌓아 올린 백남준의 'Tower'(2001)도 새 주인을 찾는다.
해외 거장 작품으로는 마르크 샤갈의 1980년대 작품 'Le couple au-dessus de Paris'(추정가 23억~35억원)를 비롯해 게르하르트 리히터, 야요이 쿠사마 등의 작품이 나온다.
고미술품 부문에서는 겸재 정선이 조선 시대 한강변 나루터를 그린 '동작진'이 출품됐다. 추정가는 1억5천만~3억원이다.
경매 출품작은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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