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프리랜서 이정석 기자] 지구 반대편, 남미 콜롬비아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터키 항공을 이용, 이스탄불을 환승한 덕에 더욱 멀게 느껴졌다. 24시간의 비행 끝에 수도 보고타에 내렸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첫 트레킹 예정지는 보야카 지역의 엘 코쿠이 국립공원. 버스로 9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아직 하늘길이 열리지 않아서 그렇다. 멀고도 험한 길.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그럴까? 길에서 마주친 콜롬비아 사람들은 투박하지만 아름다웠다. 웅장하면서도 선이 고운 그들의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