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 케레포프!’ 수원은 너무 놀라 숨을 헉 몰아쉬었다술이 한 순배씩 돌자 곧 화제가 낮에 있었던 변사체로 옮겨갔다. 김승식 부장이 새로운 정보를 내놓을 태세로 말을 꺼냈다.“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물건 중 미심쩍은 게 있었는데, 그게 우리와 관련이 있더라고.”“그래요?”수원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고리에 있는 두 발전소의 인근 지도와 서생면 해류도를 가지고 있었거든.”“서생면이라고요?”영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생면은 신 고리 발전소 3, 4호기가 건설되고 있는 지역이었다. 한국형 대용량 원자력 발전소의 최초(빼시오)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