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에는 이래야 돼.’ ‘노년기에는 이래야 돼’라는 의미가 퇴색한 지 오래다. 결혼 적령기, 출산 적령기, 퇴직 적령기와 같이 통과 의례라고 생각했던 일들의 경계가 희미하다. 그 경계에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빨간 안경, 짧은 단발머리, 지나가다 마주치면 한 번 쯤 눈이 돌아갈 만한 화려한 옷차림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60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렇게 춘애 언니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뭔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제때 잡아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