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초현상’ 심각... 신부 없어 결혼 못한다

지역

중국 ‘남초현상’ 심각... 신부 없어 결혼 못한다

김윤나 기자 승인 2021.05.17 17:55

[사진 = 로이터 통신 발행 사진 캡처]


중국인의 오랜 남아 선호와 40년 가량 이어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여파로 중국 인구의 '남초현상'이 심화하면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으나 짝을 찾지 못한 중국 남성이 3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신부를 찾지 못한 중국 남성이 3천만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여아 100명당 남자 118.1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남아 선호사상은 여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 총인구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 인구가 51.24%를 차지했고, 여성은 48.76%로 집계됐다.

스튜어트 지텔-바스텐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는 조사 결과에 대해 딸보다는 아들을 낳으려는 중국 가정의 바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소재 율리우스 막시밀리안대의 뵨 알퍼만 교수는 "지난해 태어난 1천200만 명의 중국 신생아 가운데 60만 명 가량의 남자 어린이가 성인이 될 때 신부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979년 식량난 등을 우려해 급속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그러나 출산율이 감소하자 중국 정부는 2016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한 가정, 두 자녀' 정책을 실시했다.중국 인구의 남초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의 폐지에도 상당 기간 이어지고, 신부를 구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여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얀센 백신, 유효기간 만료 전 16일 접종 종료
[사진=연합뉴스]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얀센의 신종 코로아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당수의 유효기간이 오는 23일까지여서 '재고 떨이' 논란까지 불러온 사안에 대해 방역당…
이수연 0
Hot
日아사히, ‘이준석 돌풍’ 보도... 36세 젊은이
[사진 = 아사히신문] 일본 매체가 2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국제면에 “한국 최대 …
노태경 0
Hot
중국 “자녀 3명까지 허용”... 저출산에 산아제한 완화
[사진=REUTERS] 중국이 앞으로 부부당 세 자녀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수십년간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다 지난 2016년 '2자녀 정책'을 시행한 바…
김윤나 0
Hot
아이스크림 가게에 나타난 바이든
[클리블랜드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예정에 없던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바이든 대…
송연주 0
Hot
한국전 참전 존 워너 전 美상원의원 별세
[AP=연합뉴스] A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친한파’로 미국 정계에 이름을 날린 워너 전 의원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했다.워너 전 의원은 1927년생으로, …
송연주 0
Hot
문대통령과 악수 뒤 바지에 손 닦은 해리스... 무례 논란
[사진 = 백악관 유튜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옷에 손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4일 보도했다. …
송연주 0
Now
중국 ‘남초현상’ 심각... 신부 없어 결혼 못한다
[사진 = 로이터 통신 발행 사진 캡처] 중국인의 오랜 남아 선호와 40년 가량 이어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 여파로 중국 인구의 '남초현상'이 심화하면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
김윤나 0
Hot
美 FDA, 12~15세 화이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을 허용했던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
송연주 0
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1LG전자, IFA 2024서 이동형 AI 홈 허브로 해외 매체 호평…생활가전도 주목
2한동훈 "계엄령 의혹, 근거 없으면 국기 문란"…11년 만의 여야 회담 하루 만에 긴장
3애플, 9월 9일 아이폰 16 공개 행사 개최…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초점
42024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 8월 23일부터 이틀간 개최
5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후 대통령 거부권 위기 직면
  • 제호 : 미디어서치인
  • 등록번호 : 서울,아52680
  • 등록일자 : 2019.10.31
  • 발행·편집인 : 이도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건우 ㅤㅤㅤㅤㅤ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건우ㅤㅤㅤㅤㅤ발행일자 : 2019.10.31
  • 발행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28,
    906호 (STX V-Tower)

  • TEL : 1577-1548
  • 이메일 : help@search-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