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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최다 발생으로 미국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가운데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비 벅스 조정관은 이날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며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의 경우 거주하는 지역에 확진자가 있는 경우 등에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벅스 조정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보는 것은 3월이나 4월과는 다르다”며 “대단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와 똑같이 지방에도 널리 침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확진자 수가 많고 지역사회 확산이 활발할 경우, 우리는 술집에 가지 말고 파티나 대규모 행사를 열지 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당장은 원격 수업을 한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하였다.
벅스 조정관은 가을학기 개학 문제에 대해서는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말을 지지할 것”이라며 “광범위하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역에서 우리는 확진자 발생이 멈춘 후에 (학교를) 다시 안전하게 여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벅스 조정관의 발언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거듭 전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66만2860명에 사망자는 15만4833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CDC는 오는 22일까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7만3000명이 될 거라는 예측을 최근 내놓았다. 이는 앞으로 20일간 미국인 1만9000명이 추가로 사망한다는 의미로, 매일 평균 1000명이 죽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