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예상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FDA 자문위는 이날 모더나가 신청한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자문위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20 대 0'(기권 1명)의 찬성률로 모더나의 백신을 18세 이상 미국인에게 맞히는 것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표결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아직까지 어떤 나라에서도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다. 미국이 이를 승인할 경우 미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2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화이자의 백신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과 달리 자신들의 백신이 코로나 무증상 감염도 예방한다는 것이다.모더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에 추가로 제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 속도를 낼 것임을 뜻한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까지 백신 공급에 가담하면서 공급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영하 75도 정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유통·보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 냉동고의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저장하면 된다. 이는 유통·수송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다.
먼저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백신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내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직원에게 접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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