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수도권에 발령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22일 오전 0시부터 해제,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부터 긴급사태가 해제된 곳은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전날까지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했지만 긴급사태 해제로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 1시간 늘어난다.
대규모 행사의 인원 제한도 완화된다.
수도권에선 지금까지 행사장 정원의 50% 혹은 5000명 중 적은 쪽이 상한선이었으나 앞으로 정원의 50% 이내라면 1만명까지 입장시킬 수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월 8일 수도권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이후 오사카(大阪)부, 아이치(愛知)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총 11개 광역자치단체로 긴급사태를 확대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 차례로 풀린 긴급사태는 이날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전면 해제됐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소 늘어나는 추세여서 긴급사태 해제 후 재차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119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 15일 695명을 기록한 이후 16일부터 전날까지 1133∼1533명으로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만7577명, 사망자는 전날 19명 늘어 누적 884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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