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CMP]
지난 18~19일(현지시간) 이틀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외교 회담에서 중국 측 통역을 맡은 통역사가 화제다. 장징(張經) 외교부 선임 통역사가 주인공이다.
SCMP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 중국측 통역으로 참가한 장징(張京)은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모두 발언을 침착하게 전달해 이번 회담의 ‘신스틸러'가 됐다.
평소 짧게 끝나는 ‘모두 발언’ 관습과는 달리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의 논쟁으로 한시간 가량 이어지며 양제츠의 바로 옆에 앉았던 통역사의 노출 시간도 덩달아 길어졌다. 물론 그녀도 회의 중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얼굴이 직접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긴장된 상황에서 침착한 목소리 만으로 대중의 주목을 끌었던 셈이다.
중국 언론은 회담 이후 그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통역사"라고 칭송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이틀간 '징징' '미중회담 통역사' 등 키워드가 3억2000만번 조회됐다.
저장성 항저우 출신인 그는 2003년 항저우 외국어 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 외교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2007년 졸업 이후 외교부에 통역으로 정식 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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