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백악관 유튜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옷에 손을 닦는 모습이 포착돼 무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4일 보도했다.
24일 미국 폭스뉴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스러 감염증 유행 후 많은 미국인들이 세균에 민감해졌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 행사에서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무례라고 보도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한국인 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유리천장 극복을 각각 언급하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모두 발언이 끝난 뒤 해리스 부통령이 "고맙다"며 문 대통령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악수를 마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옷 상의와 하의에 손을 문질러 닦았고, 이것이 백악관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해리스가 문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했으며, 만약 공화당 정치인이 같은 행동을 했으면 훨씬 더 심한 비판을 받았을 거라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 사람이 미국 부통령 맞나. 공화당 소속이었으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기사로 도배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예절 의식은 최근에도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3월 말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면서 경례하는 병사에게 경례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흑인계 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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