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이터]
미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350억 달러(한화 약 39조1,200억원)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장 최근의 전망치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GM은 증액된 투자금으로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 2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일부 전기차 투자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달 GM의 경쟁자인 포드가 2030년까지 전기차에 300억 달러(한화 약 33조5,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
매리 바라 GM의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주요 민주당 당직자들과 만나 전기차 투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정치권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제조에 특단의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안의 일환으로 전기차와 충전시설 확대를 위해 1천740억 달러를 추진한 가운데 7천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만료된 GM에게는 미 의회 및 행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앞서 GM은 지난 1월 2035년까지 모든 차량을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었다.
GM과 합작 파트너인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오하이오 북동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23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은 11 월에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2015년까지 전세계에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의 완성차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테슬라의 독점이 깨질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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