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AFP통신,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첫 번째 시험 참가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약 3개월 만에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보통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진입하는 데엔 수년이 걸린다. 

백신 시험은 6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에 참가자들은 약 28일 간격을 두고 각기 다른 분량의 백신을 두 차례 투여받게 된다. 시험 참가자들은 총 45명이며, 18~55세의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시험 참가자는 43세 제니퍼 할러다. 

시험에 쓰이는 백신은 'mRNA-1273'으로 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DI)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공동 개발했다. 임상시험은 미 서부 워싱턴 시애틀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가 진행한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임상시험 참가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