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보도화면 캡쳐]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이 해변에서 시민들과 밀접 접촉하며 물놀이를 하고, 물놀이 당시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휴가중이던 지난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프라이아 그란지 해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피서객들과 이야기하고 포옹했다고 브라질 언론 G1 등이 보도했다. 당시 수백명의 인파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보려고 해변에 몰려왔으며, 일부 시민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가까이 다가가 함께 ‘셀카’를 찍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됐다. 그는 완치 후 '항체가 생겼다'며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행동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위터에 해변을 봉쇄한 일부 지방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맞대응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3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773만3746명, 사망자를 19만6018명으로 집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브라질리아 파라노아 호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안전요원과 함께 제트스키를 탔고, 같은달 열린 친정부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얼굴을 맞대며 사진을 찍었다. 그는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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