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올해 여름 개최될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의 재연기 계획이 극비리에 논의되고 있다고 도쿄스포츠가 18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
도쿄스포츠(도스포)는 1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를 인용, “도쿄올림픽의 취소나 무관중 개최가 아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서 ‘2024년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며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 주요 인사들도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 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개최 예정인 프랑스 파리올림픽을 2028년으로,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2032년으로 각각 4년씩 연기하는 방안이다.
앞서 16일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도쿄올림픽의 개최는 어두워졌다"며 중단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만125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49명 늘어 4538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4일에는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일본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c)찾아가는 뉴미디어 서치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